쉴만한 물가(칼럼)
묶일수록 자유롭다
사람에게는 무엇인가를 섬기고 의지하려는 종교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마음이 바른 대상을 찾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섬기는 바른 대상을 찾았지만, 때로는 세상을 향해 마음이 끌려가기도 합니다. 사람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순간 믿음과 신앙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성령님께 붙들려 있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붙들어 주실 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확실히 묶여 있는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과의 묶임이 느슨해지면 세상의 염려와 욕심, 사람의 말과 환경에 쉽게 동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신령한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전에 한 친구가 결혼한 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결혼해서 한 여자에게 확실히 매이고 나니 오히려 모든 여성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워져서 좋다.” 재미있는 표현이지만 일리가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엔가 마음을 두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묶여 있으면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즐겨 부르는 찬송가의 가사처럼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라는 영적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기도로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음성이 내 안에 가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믿음은 그냥 성장하지 않습니다. 성장에는 그에 상응하는 거룩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제 가을학기 삶공부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제한된 인원으로 다양한 공부를 수시로 개설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들었던 공부를 다시 들어도 좋습니다. 오전에 몇 사람이 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말씀처럼 나 자신을 신령한 고리에 걸어두려는 거룩한 의지입니다.
하나님께 더 단단히 묶일수록 세상의 근심과 염려에서는 더욱 자유로워집니다. 이번 가을학기 삶공부가 하나님께 나를 더욱 단단히 묶고, 믿음을 한 걸음 성장시키는 좋은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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