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공부가 중요한 이유

성도는 지, 정, 의가 고루 충족될 때 영적으로 온전한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적인 영역, 정적인 영역, 의지적인 영역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여길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지적인 충족을 위해 ‘삶 공부’라는 이름의 성경공부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삶 공부의 필수 과정은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삶, 확신의 삶(일대일), 새로운 삶, 경건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이 중 ‘새로운 삶’은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성경적으로 정립하는 공부입니다. 내면에 자리한 견고한 성벽을 발견하고 그것을 무너뜨리는 영적으로 깊이 있는 과정입니다.

저는 안양에서 사역하던 시절 이 공부를 인도한 경험이 있고, 두 차례의 컨퍼런스에서도 수강하며 익숙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세 번째로 컨퍼런스에서 다시 수강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깊은 은혜와 통찰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사람 내면에는 때로 ‘마귀의 버튼’이라 불리는 민감한 영역이 있습니다. 반복되고 습관적인 죄는 이 버튼이 눌릴 때 나타나는 결과물입니다. 그 근본 원인은 고린도후서 10장 4절에 나오는 ‘견고한 진’, 즉 오랜 시간 형성된 왜곡된 내면의 구조들입니다. 성도는 이 견고한 진을 무너뜨릴 때, 진정한 회복과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주님이 맡기신 사명도 힘 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삶 공부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분명했습니다. 이제 우리 공동체도 성숙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삶 공부를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삶 공부는 정말 유익한 시간입니다. 인간은 ‘망각의 은사’를 가진 존재입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렇기에 말씀을 반복적으로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삶 공부에 참여할 때마다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께 권면드립니다. 가능하다면 1년에 한 번은 필수 또는 선택과목의 삶 공부에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잊고 있었던 신앙의 본질을 다시 붙잡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새롭게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