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목자)을 선택해 주세요

카트만두 목장과 말라위 목장을 새롭게 세우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작은 교회와 같은 목장을 섬길 네 가정이 목자·목녀로 헌신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세워진 목자(목녀)들 가운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이 함께할 목장을 선택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목자를 세우고, 목원들이 목장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책임감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은 흥미도 책임도 약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에는 자연스럽게 애정과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자신이 선택한 목자와 목장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목장 생활에 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장 선택을 기도로 하나님께 묻는 일입니다. “4개의 목장 중에 하나님이 나를 보내시려는 곳이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선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더 맞는 곳'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내가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을 우선순위에 두고 선택해 주십시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택에는 반드시 기쁨이 따릅니다.

인간적인 기준보다는 “내가 이 목장과 목자·목녀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교회는 규모는 작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애쓰는 마음으로 등록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기억하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목장을 선택하실 때는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서로 다른 목자(목녀)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목장을 향한 열린 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만일 확신이 서지 않으신다면, 담임목회자에게 선택을 맡겨주셔도 됩니다. 기도하며 잘 맞는 목장을 정해드리겠습니다.

또한, 목장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의논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해 주십시오. 사람의 의견이 커질수록 하나님의 인도를 분별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설문지를 제출한 이후에는 본인의 선택에 대해 끝까지 비공개로 유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역에 인간적인 말을 줄이고 동참하기 위함입니다.

목장 선택은 2주 동안 기도하시며 결정해 주십시오. 6월 22일(주일)까지 '설문지 수거함'에 제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