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작지만 진정한 교회
목장은 신약교회의 모습을 가장 잘 담아낸 '교회' 공동체입니다. 성경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건물이나 조직을 의미하지 않고, 믿는 자들의 모임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어떤 본문에서는 ‘교회’로, 또 다른 본문에서는 ‘모임’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신약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소규모 모임의 형태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장은 그 자체로 부족함이 없는 온전한 교회입니다.
신약교회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정에서 모여 예배하던 공동체였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헌신된 평신도들이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어드렸고, 그래서 성경에는 “누구누구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작다’는 것은 곧 ‘친밀하다’는 뜻입니다. 소규모 모임에서는 각 사람이 소중하며, 자신의 존재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대규모 모임에서는 개개인이 쉽게 묻히고, 자신이 단지 ‘수많은 사람 중 하나’라는 느낌을 갖기 쉽습니다. 신약교회는 이런 친밀함 속에서 서로를 세우고 주님을 섬기는 공동체였습니다.
이러한 신약교회의 모습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본질에 가깝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워진 지 2,000년이 지난 지금, 본질에서 벗어난 많은 모습들을 반성하며, 다시 성령의 능력이 강하게 일어났던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목장은 또한 섬김의 훈련장이 됩니다. “예수님처럼 순종하고, 예수님처럼 섬기자”는 구호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갈 기회를 꾸준히 갖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규모인 목장에서는 이런 섬김과 순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규모가 작기에 각자가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목장에서는 서로의 삶을 나누며, 각자가 한 주간 동안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마음으로 체험하고 성장하는 제자훈련의 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목장은 VIP(전도 대상자)를 위한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목장의 초점이 VIP에게 맞춰지기 때문에, 복음 전파의 최전선이 되며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도 이러한 건강한 목장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206 | 제자되기 원합니다. | 유진우 | 2025-05-18 | 8 | |
205 | 교회 차량을 구매합니다 | 유진우 | 2025-05-11 | 18 | |
204 | 작지만 진정한 교회 | 유진우 | 2025-05-04 | 25 | |
203 |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 | 유진우 | 2025-04-27 | 33 | |
202 | 세겹줄 기도회를 마치며 | 유진우 | 2025-04-20 | 40 | |
201 | 세겹줄의 특별한 기도제목 -‘목장이 세워지도록’ | 유진우 | 2025-04-13 | 47 | |
200 | 목자(목녀·목부) 사역에 지원해 주세요 | 유진우 | 2025-04-06 | 51 | |
199 | 섬김의 공동체 | 유진우 | 2025-03-30 | 43 | |
198 | 작지만 위대한 공동체 | 유진우 | 2025-03-23 | 49 | |
197 | 자녀의 기도 | 유진우 | 2025-03-16 | 48 | |
196 | 삶 공부 개강 안내 | 유진우 | 2025-03-02 | 53 | |
195 | 삶 공부 개강 안내 | 유진우 | 2025-02-23 | 52 | |
194 | 지혜가 필요한 시대 | 유진우 | 2025-02-16 | 51 | |
193 |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 | 유진우 | 2025-02-09 | 57 | |
192 | 선한 말씀 | 유진우 | 2025-02-02 | 5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