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결단하면 점점 쉬워진다
    2025-08-17 13:20:25
    유진우
    조회수   40

    결단하면 점점 쉬워진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불투명할 때, 한 대기업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관세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관세가 있더라도 조건이 같다면 경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관세를 할 건지 말 건지, 또 얼마나 할지가 정해지지 않는 ‘불확실성’입니다.”

    그의 말처럼 시장 경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경제는 활력을 잃고 힘을 잃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이런 상태를 “정함이 없는 마음”이라 부릅니다.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늘 신앙이 부담으로 느껴지며, 결국 쓰러지게 됩니다. 자전거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 비틀거리다 넘어지듯, 신앙도 결단하지 못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결단’입니다. 다니엘은 포로 시절 뜻을 정했고,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했습니다.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 내 목숨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라며 결단했습니다. 이처럼 결단은 우리의 믿음을 담대하게 하고, 유혹과 장애물을 불도저처럼 밀어내며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성경적 교회 회복’의 사명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목장 사역이 있습니다. 목자와 목녀로, 목원으로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입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각자의 결단입니다. 영적인 가족이 되기 위해 목장 모임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기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정하기까지는 어렵지만, 일단 정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훨씬 수월해집니다.

    “어렵게 시작하면 점점 쉬워지고, 쉽게 시작하면 점점 어려워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일도 같습니다. 처음엔 힘들더라도 원칙을 지켜가면 점점 쉬워집니다. 그러나 쉽게 타협하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결단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점점 쉬워지는 길입니다. 결단하심으로 신앙도, 사역도 점점 가벼워지고 풍성해지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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