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복음의 분명한 전달 방법
    2026-03-15 12:36:26
    유진우
    조회수   40

    복음의 분명한 전달 방법

    교회가 상회에 납부하는 ‘상회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금액이 다르게 책정되고 항목도 여러 가지라서 구조가 조금 복잡합니다. 최근 상회비 납입을 안내하는 공문을 받았는데, 그 안에 지난 회기 미납금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한 마음에 서둘러 영수증과 입금 확인증을 찾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실제로 미납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공문의 표시 방식이 조금 오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노회 행정 간사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달이 분명하지 않을 때 사람 사이에는 쉽게 오해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표시가 불명확하거나 설명이 부족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신이 이해한 대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의도와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복음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기독교 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를 넘었다고 합니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만큼 교회와 복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충분히 분명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더욱 명확해야 합니다. 복음이 불신자들에게 선명하고 분명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을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보여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목장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목장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영적인 가족이 되는 자리입니다. 목장 안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서로를 보며 배우고, 함께 신앙을 훈련해 갑니다. 이러한 삶의 제자훈련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로 보여 주는 공동체가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올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복음은 교회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고, 교회 안에서 꽃피워야 합니다. 그렇기에 교회인 우리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복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흐릿하게 전해지는 일이 없도록, 이제 시작되는 봄에도 각 목장마다 힘써 모이고 사랑을 나누며 VIP를 섬기는 일에 함께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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