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다시 복음 앞에
성경적 교회를 세워갈 때 가장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예수 영접 모임> 시간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나 하나님 자녀로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가 바르게 끼워져야 이후의 믿음도 건강하게 자라갑니다. 시작이 분명해야 성장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은 이름 그대로 예수님을 구세주와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시간입니다. 이 영접이 분명하면 신앙도 더욱 견고하게 세워집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성도들이 이런 확실한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막연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 시간을 통해 아직 믿지 않는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돕고, 이미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도 자신의 영접을 다시 확인하며 구원의 확신 가운데 믿음을 세워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이 좋은 자리에 권면하려면, 먼저 내 안에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확신은 한 번에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복음을 반복해서 듣고 마음에 새길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래서 권면드립니다. 매월 첫 주에 진행되는 예수 영접 모임에 목장별로 함께 참여하여 다시 한 번 복음의 체계를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아는 것과 복음을 분명히 붙드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 교회는 성경적 공동체를 지향하며 ‘동역자 의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일 예배 한 번으로 신앙을 겨우 이어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섬기고 세워지는 사역자 공동체를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복음의 마음과 방향을 공유해야 합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예수 영접 모임입니다.
최근 제 차의 에어컨이 고장 난 적이 있었습니다. 원인을 찾는 일도 생각보다 복잡했고 수리비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망설이지 않고 고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여름철 차량 운행에 에어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사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영접 모임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필수이고 중요하다면 가까워져야 하고 익숙해져야 합니다. 진행 시간은 1시간 30분입니다. 사람들은 짧은 영상들을 보며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지인과 대화하다 보면 이 정도 시간은 금세 지나갑니다.
우리가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VIP들은 결국 이 복음을 통해 거듭나야 합니다. 이제 곧 주님께 돌아올 우리 목장의 VIP를 위해, 1시간 30분쯤은 기꺼이 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시 복음 앞에 섭시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새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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