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세겹줄 기도회를 마치며
    2025-04-20 12:57:25
    유진우
    조회수   41

    세겹줄 기도회를 마치며

    한 주간 세겹줄 기도회를 진행하며, 하나님께서 함께 묶어주신 기도짝을 위해 집중해서 기도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응답의 기쁨, 마음의 확신, 주님을 더 깊이 신뢰하게 되는 영적인 유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누가복음 말씀을 순서대로 묵상하며 더욱 귀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말씀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시선과 제자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매우 달랐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앞두고도 서로 누가 크냐며 다투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여전히 세상적인 권세와 지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마음 때문에 그들은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할 때 잠들었고, 주님을 부인하거나 칼을 휘두르는 연약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늘의 상이 더 중요함을 일깨워 주셨고, 잡히시고 매를 맞고 모욕당하시는 순간에도 침묵으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그대로, 주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고, 마침내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제자들과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예수님의 모습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셨고, 하나님의 뜻과 사명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래서 결코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사람의 소리를 더 크게 듣게 만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라고 부추깁니다. 그리고 세상의 말에 일일이 반응하게 하여 걸리게 하고 무너지게 합니다.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전부로 알고, 주님께 인생을 맡기고, 주님께 붙들려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떤 시련과 문제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내 안에 주님이 커지면, 문제는 자연스레 작아집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It’s not the plane, it’s the pilot.” 문제의 크기가 아니라, 믿음의 크기입니다. 중심이 바로 서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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