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되기 원합니다.

생명의 삶 8주차에 교회에 대해서 배웁니다. 교회에 대한 배움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까지 평생 살아가야 할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모태 신앙의 성도라고 한다면, 교회는 실제로 평생 거하는 영적 집과 같은 곳입니다. 따라서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회 생활에 대한 가르침은 필수적입니다.

생명의 삶 8주차에서는 교회가 ‘무엇’ 위에 세워졌는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시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배웁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님께서 머리로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 핵심은 바로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의 유명한 ‘대위임령’에서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말입니다.

이 주제를 다룰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자란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가?’ 물론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성도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배운 것이, 우리 가정교회에서는 ‘목자(목녀)’가 바로 손에 잡히는 제자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자(목녀)는 영혼을 섬기는 주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그 부르심에 헌신하여, 자신의 편안함을 내려놓고 한 영혼을 섬기는 일에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성도들에게 제자가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고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예가 됩니다. 물론, 목자(목녀)라는 사역의 직책이 제자도를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동체와 자신의 신앙을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점검하며 세워가는 하나의 유익한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주님의 제자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나는 지금 영혼을 섬기는 일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습니다.

제자는 자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능력은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우리는 단지 순종하면 됩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은 당신을 위해 헌신할 제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더 많은 제자들이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