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2026년에도 은혜를 기대합니다
며칠 전 운전을 하다가 교통경찰관의 단속에 적발된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점선이 아닌 실선 구간에서 차로를 변경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운전면허를 취득해 30년 가까이 운전을 해 왔지만, 점선이 시작되기 직전의 실선 구간에서 진출입로로 나갔다는 이유로 단속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단속 사유를 듣는 순간 억울한 마음과 함께 화가 났습니다.
“과속이나 난폭운전, 음주운전처럼 더 위험한 경우도 많은데, 굳이 이런 사소한 일을 사각지대에 숨어서 단속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변명은 단속 경찰관에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사소하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일뿐 법을 어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단속된 입장에서는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빠져나올 길은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용서를 구하자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계도 수준에서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엄격한 법 적용’이 갖는 영적인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합니다(롬 6:23). 그렇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용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기 때문에 법이 아니라 은혜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아무리 운전을 모범적으로 잘하는 사람이라도, 전 생애 동안 단 한 번의 교통 법규도 어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그때마다 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빠져나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죄 없는 살마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속죄의 길을 여셨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죄는 내가 지었지만,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해 죄값을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오늘은 2025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쉬움도 있지만, 그보다 새롭게 시작될 2026년에 대한 기대가 더 큽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율법으로는 완전해질 수 없습니다. 사람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로 완전해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이때,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은 ‘은혜’입니다. 그리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대한 바른 반응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한 해를 살고, 또 은혜로 새해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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